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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사망·실종 63명…피해 계속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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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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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김현철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계속되는 폭우로 잇따라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48명이 사망하고 15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과 방배동, 남태령 등에서 27일 연이어 벌어진 산사태로 인근 아파트와 주택, 도로 등지에서 16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20명이 부상했다.
 
 강원 춘천 신북에서 산사태로 펜션이 매몰되면서 투숙 중이던 대학생 등 13명이 사망하고 4명이 크게 다치는 등 총 24명이 다쳤다.
 
 경기도 파주에서도 산사태가 공장을 덮치면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곤지암천이 범람한 경기도 광주와 용인 일대에서도 9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 침수와 산사태 우려 등으로 이재민이 서울지역 759가구 1060명, 경기 2697가구 3441명 등 모두 3480가구 4900여명이 발생했다.
 
 전국 11만6716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서울 658채, 경기 686채 등 주택 1375채와 농경지 645ha가 침수됐으나 구제역 매몰지 4799곳에서는 아직 보고된 피해 사항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팔당댐과 군남댐, 소양강댐이 하류지역 상황을 봐가며 방류하기도 했다.
 
 한편 육군은 서울과 강원 등 지역 수해 복구를 위해 이틀째 가용병력과 장비를 총동원했다.
 
 이날 투입된 병력은 수도방위사령부와 특전사령부 등 14개 부대 3만5000여명과 장비 60여대 등으로 서울 우면산과 예술의 전당, 강원도 춘천 신북읍 산사태 사고현장에서 복구작전을 펴고 있다.
 
 수방사는 전날 오후부터 우면산 일대의 형촌마을과 전원마을, 예술의 전당 등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6000여명의 병력과 장비를 긴급 투입해 밤새워 인명구조와 피해복구 작업을 전개했다.
 
 박남수 수방사령관은 예술의 전당 근처에 있는 ‘수해복구 작전군 현장지휘소’에서 ‘서울시 합동재난대책본부’와 협조해 해복구 작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전사(1ㆍ3여단) 병력 620여명은 서울대 근처 계곡 일대와 강남구 대모산 청소년 수련원 일대에서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2사단과 2공병여단, 7포병여단, 1175공병단, 수도포병여단, 37사단도 병력과 장비를 투입했다.
 
 재난대책본부는 서울, 경기, 충북, 강원, 서해5도에 이날 자정까지 최고 15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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