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녹색성장으로 미래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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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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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녹색성장은 그동안 환경보호를 위한 지구촌 과제로 인식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핵심 경영요소가 되고 있다.

기업들은 녹색경영에 앞다퉈 투자하며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녹색성장이 환경문제를 넘어 기업의 미래를 담보하는 새로운 시장의 영역으로 의미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녹색경영에 발벗고 나서는 있지만, 해외 선진 기업들은 이미 예전부터 녹색성장을 경영에 접목해 경쟁 우위를 확보해왔다. 해외 기업의 경우, 녹색경영을 통해 수익성 제고와 이미지 개선 효과 등 다양한 이득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코트라 등에 따르면 최근 UAE 바이오디젤 생산업체인 뉴트럴그룹은 맥도날드와 녹색경영을 위한 상호 윈윈계약을 체결했다. 맥도날드의 폐식용유를 활용해 UAE 최초의 바이오디젤 연료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것이다. 이 공장은 UAE 내 80개 맥도날드 체인점에서 수거된 월 2만2000리터의 폐식용유를 바이오디젤 연료로 가공한 후 다시 맥도날드 제품 배송트럭에 공급하기로 했다.

뉴트럴그룹은 맥도날드와 원료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타사 식용유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 계약으로 맥도날드는 바이오디젤을 일반 디젤과 같은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어 추가비용 없이 친환경적 기업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유럽의 기업들은 최근 환경규제에 대응해 규제대상의 기존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향후 시장 전망이 밝은 친환경 대체물질로 생산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은 벨기에의 화학업체 Floridiene Chimie사를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유럽 환경규제로 인해 납 대신 칼슘과 아연을 사용한 PVC 안정제를 생산하고 있다. Floridiene Chimie사는 이 친환경 제품으로 특허를 획득했다.

현재까지 이 회사는 환경과 건강에 위험한 납 함유 제품을 생산했지만 기술개발을 통해 납을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친환경 업체로 전환, 환경관리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시장 확대의 기회도 마련했다.

이밖에도 미국의 콜러사는 물절약 위생 용기 제조 사업의 일환으로 물 사용량을 25% 이상 절약할 수 있는 수도꼭지, 변기 등을 제조하는 동시에 물 절약 운동을 위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의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관련 사업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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