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을 공시하고 아울러 3분기 전망 및 계획에 대해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분기 글로벌 경기 회복이 불확실한 가운데 PC·TV 등의 제품수요 약세 지속과 스마트폰·태블릿 등에서의 경쟁이 심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반도체는 미세공정 전환 가속화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고 제품 차별화 등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 시스템 LSI는 듀얼코어 AP와 이미지센서 등 고부가 제품의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신규 거래선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LCD는 TV 패널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와 함께 보급형 제품 판매도 지속 확대한다. IT 패널은 LED 모니터, 슬림 노트북, 태블릿의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통신은 갤럭시SⅡ의 글로벌 판매 확산과 신규 LTE 스마트폰, 갤럭시 패밀리 후속 제품 등 프리미엄부터 보급형 스마트폰까지 라인업을 확대한다. 태블릿 역시 7인치·8.9인치·10.1인치의 풀 라인업을 구축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TV사업은 선진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비중 확대와 신흥시장에서의 시장특화형·보급형 모델 확판을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설비투자에 약 5조6000억원을 투입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약 11조2000억원을 집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전체 설비투자 비용은 기존 23조원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반도체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LCD 부문에서 일부 감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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