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은 ‘호황’ LCD는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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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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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삼성전자는 29일 경영설명회를 열고, 통신부문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발표했다. 반면 LCD 적자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2분기 연결기준 통신부문 매출은 12조1800억원, 영업이익은 1조67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3%, 166% 증가했다. 숫자 자체도 분기 기준 역대 최고다.

특히 갤럭시S2 출시 이후 스마트폰 판매가 크게 늘며 시장 영향력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스마트폰 판매량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2000만대 초반인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LCD 영업 적자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패널 부분 실적은 매출 7조900억원, 영업적자 2100억원이다. 회사측은 무엇보다 시장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것이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분석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LG디스플레이도 2분기 4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고, 대만 업체들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다만 고부가 제품인 태블릿용 패널과 LED 패널 판매 확대를 추진해 전체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0% 중반대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전체 설비투자 규모 23조원에는 변동이 없지만, 사업부별로는 반도체 부문에서 일부 증가하고 LCD 부문에선 일부 감소가 예상된다”며 “어려운 경영 여건 하에서도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을 이끌어 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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