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대만의 한 40대 여성이 컴퓨터로 3일 연속 한국 드리마를 시청한뒤 시력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시선이 흐릿해져 병원을 찾은 결과 악성 녹내장으로 판정되 실명할뻔 했다고 대만둥선(東森)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한국 드라마의 재미에 빠져 인터넷으로 3일 연속 재방송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하루 평균 수면을 2시간만 취했다. 사흘재 시력이 떨어져 병원의 검진을 받은 결과 정상이던 시력이 근시도수 700도를 넘었고 안압(眼壓)도 정상에 비해 3배나 높아졌다.
의사는 이 여성에 대해 악성 녹내장이라며 하마터면 실명을 할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의사는 “드라마를 장시간 시청하면 방수(防水)가 역류돼 유리체(玻璃體)에 흘러들어간다"며 " 이 방수가 뒤쪽으로 분비하여 수정체(水晶體)와 홍채를 압박하고 신경까지 억눌러 시신경이 위축되기 쉽다”고 말했다.
안과 전문의들은 “과도하게 드리마를 시청하여 녹내장에 걸린 경우는 이번이 안과 사상 세계 첫 사례일 것이다”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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