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도내 26개 시·군 4013가구에서 8725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재난안정대책본부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폭우로 포천지역에서 7명, 동두천과 광주 각 6명, 파주 4명, 연천 3명, 과천과 용인, 양평 각 1명 등이 산사태나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연천에서 3명이 가평과 파주에서 각 2명, 양주와 여주, 용인, 포천, 연천에서 각 1명 등 11명이 계곡이나 하천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저지대 침수 피해도 컸다.
동두천 1887채를 비롯해 부천 746채, 광명 375채, 하남 308채, 용인 181채, 의정부 89채, 양주 78채, 연천 65채, 안양 64채 등 4619채가 물에 잠겼다.
광명시 학온·소사동과 부천시 오정동, 광주시 초월·오포읍, 남양주 진접읍, 김포시 고촌읍, 용인시 포곡동 등 도내 논과 시설채소 재배지 715㏊가 물에 잠겼다.
축산농가도 물에 잠겨 닭 27만2750마리를 비롯해 돼지 1450마리, 소 11마리 등 농가 24곳에서 27만4331마리가 폐사했다.
또 파주와 가평지역 인공산란장과 어선 정박장, 어선 등 27곳에서 피해를 입었다.
도로 피해도 이어지면서 12개 시·군에서 국도와 지방도 등 도로 42곳이 유실됐으며, 하천도 지방하천과 소하천을 포함해 25곳이 유실되거나 붕괴됐다.
29일 오전 10시 현재 국도 46호선 남양주시 화도IC~금남IC 춘천방향 7㎞, 지방도 372호선 포천시 성동검문소 양방향 6.2㎞, 국지도 56호선 포천시 수원산 고개 양방향 등 6곳이 교통이 통제중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시·군은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이날 도청 공무원 8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인력을 경안천과 곤지암천 범람으로 피해를 입은 광주시 등 경기남부지역에 긴급 투입했다.
도는 복구가 이뤄질 때까지 매일 80여 명의 공무원을 수해복구 현장에 투입, 피해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도와 시·군 자원봉사센터에서도 719명의 자원봉사자를 피해 지역에 파견,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민간과 군부대의 복구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군은 28일 인력 2103명과 장비 17대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인데 이어 29일에는 인력 8062명을 투입해 도내 23개 시·군에서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적십자사는 용인과 광주, 동두천, 남양주 등 수해지역에 응급구호품 1491세트와 긴급구호품 2000세트를 지원했다.
이밖에도 동두천 보산동 주민센터는 이재민은 위해 1회 400끼의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지역에는 지난 26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의정부 691.0㎜를 비롯해 동두천 650.0㎜, 하남 619.0㎜, 양주 613.0㎜, 가평 601.0㎜ 등 평균 387.0㎜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30일까지 경기지역에 10~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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