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1/07/29/20110729000167_0.jpg)
스윙은 클럽헤드가 볼을 정확히 맞히도록 해야 한다. ‘클린 히트’가 돼야 원하는 거리를 낼 수 있다. 지면에 물기가 있기 때문에 빗맞으면 볼은 조금 나가는데 그친다. 특히 뒤땅치기를 조심해야 한다. 뒤땅치기를 막으려면 볼을 평소보다 스탠스 뒤쪽에 놓고 클럽이 궤도 최저점에 이르기 전에 볼과 컨택트돼야 한다.
잔디와 땅에 물기가 많으므로 볼은 낙하 후에도 많이 구르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드라이버샷이라면 티를 높게 하여 볼을 최대한 띄우는 것이 거리를 늘리는 길이다. 페어웨이에서도 롱아이언 대신 볼이 잘 뜨는 페어웨이우드나 하이브리드를 쓰는 것이 현명하다.
빗물이 흐른 방향으로 잔디가 뉘어 있을 것이다. 잔디가 플레이하고자 하는 방향과 반대일 경우 스윙을 강하다싶게 해줘야 한다. 그린 주변에서 쇼트게임할 때 특히 그렇다. 그 반면 잔디가 목표방향으로 뉘어 있을 땐 생각보다 거리가 더 날 수 있다.
폭우로 인해 그린 잔디를 깎지 못했을 것이다. 퍼트할 땐 평상시 같은 거리에서보다 더 강하게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 평소보다 덜 구르므로 홀이 실제보다 30cm정도 뒤에 있다고 생각하고 퍼트 세기를 정하는 것이 좋다. 웬만한 ‘브레이크’는 감안하지 말고 홀을 향해 똑바로 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린 사이드 벙커샷도 신경써야 한다. 모래는 물기를 먹어 딱딱해져 있다. 따라서 평상시처럼 ‘폭발샷’으로 처리하기보다는 클럽페이스를 스퀘어로 유지한뒤 볼 바로 뒤쪽을 ‘리딩 에지’로 쳐주는 것이 권장된다. 물론 벙커턱이 낮으면 퍼터나 아이언으로 쳐도 좋다.
일시적으로 고인 물(캐주얼 워터)에 볼이 빠지거나 그것이 스탠스에 걸리면 구제받아 드롭하고 치면 된다. 볼이 페어웨이나 그보다 잔디가 짧은 지역에 떨어져 자체의 충격으로 박힐 경우 역시 무벌타 드롭이다.
벙커에 물이 괴어 있을 땐 구제받을 수 있다. 물이 없고 홀에 가깝지 않은 ‘벙커내’에 드롭하고 치면 된다.
폭우로 페어웨이나 러프에 흘러들어온 모래는 구제받지 못한다. 볼이 그런 모래 위에 멈춰도 그냥 쳐야 한다.
워터해저드는 빗물이 고여 깊을 것이다. 빠진 볼을 건지려다가 자칫 잘못하면 낭패를 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얼마전 한 골프장에서 사고가 있지 않았는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