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08년 그룹 출범 후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상반기 순익(3970억원)의 4배에 달한다.
2분기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4.2% 증가한 817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지분 매각대금은 세전 26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이는 안정적인 자산성장과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수익성이 회복된 데다, 꾸준한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충당금전입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12.9%(3916억원) 증가한 3조 416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으로도 전분기대비 4.2%(703억원) 증가한 1조 7436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수수료이익은 상반기 중 99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2%(1319억원) 늘어났으나 2분기에는 주택기금수수료 환입이 있었던 지난 1분기 대비 28.9%(1687억원) 감소한 414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상반기 중 7181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55.5%(8973억원)로 대폭 감소했으며 2분기 기준으로도 전분기대비 26.8%(1109억원) 줄어든 3036억원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순이자마진 확대 및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에 힘입어 상반기 중 1조 60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대규모 충당금전입이 있었던 전년동기대비 325.5%(1조 2243억원) 증가했으며 전분기대비로도 16.1%(1194억원) 늘어난 8599억원을 기록했다.
은행과 카드를 포함한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에 3.07%를 기록해 전분기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3.33%와 10.70%를 기록했으며 Core Tier1 비율도 10.20%로 나타났다.
총 연체율은 1.10%로 가계대출 연체율이 0.96%, 기업대출 연체율이 1.25%를 기록했으며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1.49%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반적인 건전성 개선 추세에 힘입어 1.84%로 전분기보다 0.18%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KB금융의 2분기 말 총자산(신탁자산과 AUM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353조9000억원이며 이중 KB국민은행의 연결 총자산은 269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의 경우 180조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KB국민카드 자산은 13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은 이날 자사주 매각대금 활용 방안과 관련해 "비은행 강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시너지 창출 극대화에 부합하는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데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며 "자기자본비율이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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