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유은행, 철도부 대출 금리 인상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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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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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일부 국유은행들이 철도부에 대한 대출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는 광둥(廣東) 은행관계자를 인용, 일부 국유은행들이 현재 철도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금리를 상향조정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광둥의 모 국유은행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철도 건설 프로젝트 대출에 대한 이자 조정을 고려 중이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각 은행들은 철도부의 대출 금리를 10% 인하한 바 있다.

다궁궈지평가공사(大公國際評級公司)가 발표한 철도부 최신 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철도부의 신증대출액은 4500억위안(한화 약 73조5885억원), 2010년 말 기준 국내 대촐 총액은 1조 2500억위안이었으나 지불한 이자는 250억위안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액 중 193억위안이 채권금리인 점을 감안하면 철도부가 상환한 이자는 57억위안, 무이자 대출인 셈이다.

철도부의 2010년 보고서에 따르면 총 부채규모는 1조8900억위안으로 부채율은 53.06%에서 57.44%까지 증가했다.

철도부의 주 자금원은 중궈은행(中國銀行) 젠서은행(建設銀行) 눙예은행(農業銀行) 궁상은행(工商은행) 4대 은행과 궈자카이파은행(國家開發銀行)이며 이 중 궁상은행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주요 은행들이 대출 이자를 인상할 경우 철도부는 프로젝트 자금 조달에 있어 전에 없던 압력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진행 중인 고속철 프로젝트가 지연될 경우 수익 또한 쪼그라들 것이고 결국 상황기간이 연장되면서 심각한 자금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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