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사진=KBS '공주의 남자' 공식 사이트] |
이세령은 수양대군(김영철 분)의 장녀로, 원수 김종서(이순재 분)의 아들 김승유(박시후 분)와 비극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 하지만 슬픈 로맨스의 여주인공임에도 불구, 28일 방송된 4회분에서 시청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하며 오히려 눈 밖에 난 신세가 됐다.
세령이 제안한 역할 바꾸기가 문제의 발단이었다. 김종서와 대립하던 수양대군이 부마 김승유가 경혜공주를 꼬여냈다며 그를 궁지로 몰아가 결국 김승유는 추국장에 끌려가 문종(정동환 분)에게 심문을 받는 처지가 됐다. 이에 김승유의 무죄를 밝히는 과정에서 세령의 무기력한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김승유의 무고함을 밝히겠다며 세령이 직접 나서려했지만 "네가 가서 무얼 할 수 있느냐"는 경혜공주의 말 한 마디에 세령은 사건의 방관자로 전락할 뿐이었다. 경혜공주가 김승유를 변호했지만 결국 증거부족으로 김승유는 문종에 의해 부마후보에서 제외됐다.
이어 옥을 찾은 세령이 김승유에게 "날이 밝으며 공주마마를 만난 것이 아니라 저를 만났다 털어놓으세요"라며 종용했지만, 곧 들이닥친 수양대군에게 이들의 재회장면을 들키면서 또 다른 파장을 예고했다.
드라마 속 문채원 캐릭터 논란을 접한 시청자들은 “될 일도 안되게 만드는 캐릭터는 처음”, “시대에 따라 캐릭터도 변해야 하는데 답답하다”라며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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