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개 미국 농업 및 식품 단체들로 구성된 연합체가 29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에 대해 끝없이 미루는 것을 그만두고 한국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비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공개서한에서 "이들 협정은 최소 4년 전에 체결됐다"면서 미국이 체결한 FTA들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경쟁 상대랄 수 있는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가 각각 추진한 협정들은 이미 발효된 만큼 시간만 허비되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이들 협정이 8월 휴회 전에 통과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거의 없기 때문에 협정이 9월에는 시행되도록 신속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끝없을 것처럼 계속되는 비준 연기가 경제적 혹은 외교적 이익에 이바지하지 않으며 미국의 식품 및 농업 수출에도 장기적인 피해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미양돈업협회(NPPC)의 국제담당 부회장인 닉 지오르다노는 의회의 부채 상환 증액 협상 논란이 계속되면서 농업단체들은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협정들을 통과시킬 충분한 표를 확보한 상태이지만 지금 정치적 악감정만 판치고 있다"고 비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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