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12K 완봉승' KIA, 넥센 2-0으로 꺾어

  • '윤석민 12K 완봉승' KIA, 넥센 2-0으로 꺾어

▲윤석민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김상현, 이범호, 로페즈 모두 손잡고 2군으로 내려간 30일 KIA타이거즈. 위기 속에서도 윤석민이 있어 KIA는 결국 웃으며 경기를 마쳤다.

KIA는 30일 광주 무등구장서 넥센 히어로즈와 가진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윤석민이 탈삼진 12개를 포함한 무사사구 완봉투와 김원섭의 2타점 활약으로 넥센을 2-0으로 이겼다. 전날의 10-5 승리에 이어 2승을 거둔 KIA는 시즌 54승(38패)으로 2위를 지켰다. 반면 넥센은 최근 KIA전 8연패 기록을 세우면서 KIA와의 경기에서 유난히 작아지는 모습을 이어갔다.

KIA 타자들은 이범호와 김상현이 빠진 상황에서 김성태의 완벽투에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타선이 고작 2점만 내준 것이 현재 KIA의 약타선을 반증한다.

그렇지만 마운드에 윤석민이 존재했다. 그는 9회까지 넥센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웃었다. 

비록 6회 1사 이후 안타와 야수선택 때문에 1사 1·2루 위기가 왔지만 장기영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하고 유한준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결국 윤석민은 '5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완봉 역투로 줄부상으로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KIA는 3회 차일목-이용규-박기남으로 이어진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의 상황에서 김원섭의 땅볼 때 차일목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8회말 스스로 쳐낸 2루타와 후속 타자인 박기남의 보내기 번트로 3루를 밟은 이용규가 김원섭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쐐기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에 윤석민이 있었기에 이기긴 했지만 2점 득점의 KIA 타선은 위기가 분명했다.

이날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한 넥센에게도 분명 기회는 있었다. 선두타자 박정준이 중전 안타로 기회를 만든 것이다. 다만 유선정의 스리번트와 대주자로 나선 김일경의 2루도루 실패가 뼈아팠다. 윤석민은 이숭용을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날 마지막 위기를 쉽게 넘겼다. 

한편 윤석민은 이날 승리로 8연승이자 올시즌 13승째를 이뤄냈다. 반면 넥센의 선발 김성태는 6이닝동안 '3피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였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아쉽게 패배했다. 시즌 7패(3승)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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