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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왼쪽), 강동우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한화 이글스가 가르시아와 강동우의 쓰리런포로 전날 SK 와이번스에 8-4로 패배했던 아픔을 설욕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밭구장서 SK와 가진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안승민의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와 1회, 5회 각각 터진 가르시아, 강동우의 3점 홈런으로 SK를 7-2로 꺾으면서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전날 승리했던 SK는 상승세를 잇지 못하며 3위를 지켰다.
경기 시작부터 한화가 분위기를 잡은 경기였다. 가르시아는 0-0으로 맞서던 1회말 2사 1·2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올라 SK의 선발인 엄정욱의 실투성 높은 132㎞ 짜리 포크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짜리 3점포를 쏘아올렸다. 3경기 만에 터진 가르시아의 시즌 9호 홈런.
SK는 2회초 이호준-박정권-최동수의 안타를 엮어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한화는 4회 신경현과 강동우의 볼넷, 한상훈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묶어서 1점을 달아나며 3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한화는 5회 SK의 추격 의지를 완벽히 꺾었다. 정원석의 초구 안타, 고동진의 야수 선택 출루, 신경현의 안타 등으로 만든 2사 1·2루의 상황에서 강동우가 SK의 구원투수 이승호(37번)의 4구째 몸쪽 높은 132㎞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3점포를 쳐내 승부를 완벽히 가른 것이다. 7-1로 앞선 상황.
SK는 6회 선두타자로 나온 안치용이 좌중간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짜리 홈런을 쳐내며 역전을 꾀했으나 이미 승부가 크게 기운 상황에 역부족이었다. 결국 한화는 SK에 7-2로 승리했다.
한화의 선발 '안부장' 안승민은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6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SK 타선을 막고 시즌 4승(5패) 째를 따냈다. 총 투구 수는 83개밖에 되지 않았으며, 직구 최고구속은 146㎞.
한편 이날 류현진은 8회 1사 후 등판해 세 타자를 맞아 9개의 공을 던졌다. 박진만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전체적인 측면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실점은 없었고, 이날 직구 최고구속이 146㎞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 29일 갑작스런 등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해왔다.
이날 대전 경기는 4회말 한화의 공격 종료 이후 중앙부 뒤쪽 백스크린 설치 장소에 엄청난 양의 벌떼가 몰리며 안전을 위해 경기를 12분동안 중단하는 헤프닝이 발생됐다. 오후 6시 13분 멈춘 양팀 경기는 오후 6시 25분 재개됐다. 또한 이날 박진만은 통산 23번째 1400안타를, 이호준은 통산 47번째 13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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