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이청용, 프리시즌 경기 도중 상대 태클에 부상 당해 병원 긴급후송

▲이청용(가운데) [사진 = 아주경제 사진DB]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볼턴 원더러스의 미드필더로 활동 중인 '블루 드래곤' 이청용(23)이 프리시즌의 친선전 도중 상대 태클로 인해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다. 영국 현지 언론은 최악의 경우에는 수개월의 치료와 재활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3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웨일즈 뉴포트에서 종료된 뉴포트 카운티 FC(5부 리그)와의 프리시즌 친선 평가전에 선발로 출전한 이청용은 전반 25분 상대 미드필더 톰 밀러의 거친 태클에 우측 다리의 부상을 당하며 쓰러졌다.

경기를 문자 중계하던 볼턴 원더러스 측은 "매우 심각해 보인다. 톰 밀러의 태클이 높았고 끔찍한 소리가 났다."(Chung-Yong Lee is down and it doesn't look good. Tom Miller flew into a tackle and there was an almighty noise.)고 이청용의 부상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청용은 그라운드에 쓰러진 후 팀 닥터와 응급치료사 등에게 응급 조치를 받았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우측 다리에 부목을 대고 산소 마스크를 쓴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청용은 앰블런스를 통해 경기장과 10분 정도 떨어진 로열 그웬트 병원에 후송됐다. 오언 코일 볼턴 감독도 이청용이 부상을 당한 순간 매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영국 현지 뉴스를 종합하면 이청용은 정강이 쪽에 매우 크게 부상을 당했고 최악의 경우 오른쪽 다리 골절로 수개월의 치료와 재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곧 시즌 개막을 앞둔 이청용에게 날벼락같은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