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쉬네트(Acushnet)는 연 매출 12억 달러(2010년 기준, 약 1조 3천억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골프용품 업체로 골프볼 시장 1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Titleist)를 비롯해 골프화·장갑 부문 1위 브랜드 풋조이(FootJoy), 보키 웨지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에는 휠라코리아와 미래에셋PRF가 각각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로, 국민연금공단과 산업은행이 인수 금융사로 참여했다.
아쿠쉬네트는 매각 완료 이후 미국 매사추세츠주 페어헤이븐(Fairhaven, Massachusetts)에 본사를 두고 독자적 회사(Stand alone company)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쿠쉬네트 월리 울레인(Wally Uihlein)대표는 “휠라코리아와 미래에셋PEF는 아쿠쉬네트가 지금까지 일군 세계 골프업계에서의 성과 및 리더쉽, 임직원들의 열정과 기업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다” 며 “새로운 오너들과 함께 기존의 임직원들은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 브랜드를 더욱 강하고, 전 세계적인 브랜드로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인수 완료로 제품 경쟁력 제고와 기술력 확대도 기대된다. 현재 타이틀리스트는 최경주와 신지애 등 PGA 및 LPGA의 유명 선수들을 대거 후원하고 있어 휠라코리아는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 등 타이틀리스트와의 제휴 마케팅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제품 소싱의 다양화와 원가절감을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골프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휠라코리아 윤유누 회장은 “휠라코리아는 아쿠쉐네트의 골프 중심 전문 경영을 발판 삼아 업계 최고의 성장력을 갖는데 모든 협력을 다할 것” 이라며 “아시아 신흥 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