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배 가격 내달 중순까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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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3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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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작년 배 작황이 저조해 저장량이 줄어든 데다가 올해 추석이 평년보다 빨라 과일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값 강세가 내달 중순 햇배가 나올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은 31일 ‘저장배 관측 속보’를 통해 “7월말 현재 남아 있는 배 저장량이 거의 없어 햇배 원황이 출하되는 8월 중순까지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경연은 당초 이달 초만해도 배(신고) 15kg 상품 평균가격이 평년보다 50% 정도 비싼 5만1000원~5만5000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7월 평균 가격은 이보다 훨씬 높은 6만4000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더욱이 지난 29일 신고 배 상품 가격은 10만524원을 기록하면서 `10만원선’을 돌파했다.

농경연은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배 반입물량은 작년 같은 기간의 57%에 불과했다”면서 “상품(上品)내에서도 품질 차이가 커서 일일 가격 변동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지난 23일의 경우 신고 배 15kg 상품 가격이 3만7288원이었으나 29일엔 가격이 10만524원까지 치솟았다.

농경연은 배 값 강세의 원인으로 “작년에 배 흑성병이 유행하고 태풍 곤파스로 배 생산량이 2009년에 비해 26.4%나 줄었으며 품질도 떨어져 저장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 값이 연일 치솟는 바람에 요즘 배 소비처는 요식업체들 뿐이며 일반 소비자의 수요는 거의 없다고 농경연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햇배가 출하되는 내달 중순께부터는 배값이 다소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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