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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8월의 곤충과 나무 ‘유지매미’, ‘두릅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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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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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유지매미, 두릅나무, 수련.<사진제공=국립수목원>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8월의 곤충으로 ‘유지매미’를, 나무로 ‘두릅나무’를 각각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유지매미는 매미과(Cicadidae)에 속하는 곤충이다.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띠지만 흑갈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날개는 투명하지 않고 갈색 바탕에 검은색 무늬가 있고 기름종이처럼 생겼다.

7월 초부터 9월 중순까지 평지와 낮은 산지의 울창한 숲에서 서식한다.

무더운 한낮에는 활동을 하지 않고 주로 저녁 무렵 활발히 활동한다.

유지매미는 나무줄기나 가지에 알을 낳고 이듬해 부화해 유충은 땅속으로 들어가 5년을 지낸 뒤 나와 나무줄기에서 날개가 돋는다. 따라서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는 7년이 걸리지만, 1∼2주 정도만 산다.

한국과 중국, 일본에 분포한다.

또 두릅나무는 양지바른 산기슭이나 골짜기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넓은 잎이 지는 키작은 나무다.

이 나무는 줄기와 잎에 잔가시가 많지만, 간혹 가시가 없는 것도 있다.

‘두릅’은 이 나무의 새순을 따서 살짝 데친 나물로, 이른 봄 우리 입맛을 사로잡는다. 두릅 새순의 쌉싸래한 맛과 달콤함, 아삭한 맛이 사람뿐만 아니라 초식동물에게도 인기가 있다.

이 때문에 이 나무는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전체에 잔가시가 있다.

이 나무는 봄나물 이외에도 가시를 제거한 껍질을 말려 약재로 사용하는데 위장병과 당뇨병에 좋다. 한국과 일본, 중국, 만주 등지에 분포한다.

이와 함께 국립수목원은 이달의 풀로 ‘수련’을 선정했다.

수련은 물의 여신 ‘Nymphaea’에서 유래됐다. ‘수련’이라는 이름은 꽃잎이 밤이 되면 닫혔다가 낮에 다시 핀다고 해 붙여진 것으로 ‘잠자는 꽃’을 의미한다.

여름철 연못 수면에 잎을 펴고 있다.

수련은 연꽃과 비슷해 혼돈하기 쉬운데, 연꽃의 꽃과 잎이 수면위로 높이 올라가는 반면, 수련은 수면에 잎이 퍼져있다.

수련은 관상용으로 많이 쓰이지만, 지혈과 강장제로 효음이 있어 약용으로는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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