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신원스(中國新聞社)가 3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자금성을 운영하고 있는 고궁박물원 산하 옛도자기연구검측실에서 연구 차원에서 비파괴 검사를 받던 꽃잎문양 청자 접시가 파손됐다.
이 청자 접시는 송나라 시대의 유명 가마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현재 국가 1급 문물로 지정돼 있다. 자금성에는 1천106건의 1급 문물이 보관돼 있다.
고공박물원 측이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비파괴 검사 과정에서 연구원이 실수로 청자 접시의 위치를 너무 멀리 설정해놓는 바람에 지나친 압력이 가해지며 사고가 발생했다는 잠정 결론이 나왔다.
그러나 고궁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쉬쉬하면서 외부에 발표하기는커녕 한국의 문화재청에 해당하는 상급 기관인 국가문물국에도 정식으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빈축을 샀다.
이날 송대 국보자기의 파손 소식은 전날 오후 ‘룽찬(龍燦)’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이 트위터와 유사한 중국식 마이크로블로그 웨이보(微博)에 올리며 순식간에 퍼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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