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는 7월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에서 열린 WTA 투어 뱅크 오브 더 웨스트 클래식(총상금 72만1천 달러) 단식 결승에서 마리온 바톨리(9위·프랑스)를 2-0(7-5 6-1)으로 꺾었다.
우승 상금 11만1천 달러를 받은 윌리엄스는 지난해 7월 초 윔블던 우승 이후 1년1개월 만에 다시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을 제패했다. 개인 통산 38번째 단식 우승이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정상에 올랐던 윌리엄스는 이후 발 부상과 폐색전증이 겹쳐 올해 6월 초까지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 바람에 그동안 쌓은 랭킹 포인트가 빠지면서 세계 랭킹은 1위에서 170위대까지 밀려났다.
6월 복귀전을 치른 윌리엄스는 윔블던까지 두 차례 대회에 나섰지만 모두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가 복귀 후 세 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1세트를 접전 끝에 7-5로 따낸 윌리엄스는 2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5-0까지 달아나는
등 올해 윔블던 16강에서 졌던 바톨리를 상대로 화끈한 설욕전을 펼쳤다.
이 대회 16강부터 마리아 키릴렌코(25위), 마리아 샤라포바(5위·이상 러시아), 자비네 리지키(26위·독일)에 이어 결승 상대 바톨리까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치른 네 경기에서 단 한 세트만 내줘 이달 말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US오픈에서의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랭킹 포인트 470점을 받은 윌리엄스는 이번 주 세계 랭킹에서 70~80위 정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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