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8월 1일 새벽 서울의 도심 맥도날드에서 잠을 청하는 '맥도날드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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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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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8월 1일 새벽 서울의 도심 맥도날드에서 잠을 청하는 '맥도날드 할머니'

▲8월 1일 오전 0시 10분 무렵 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에서 잠을 청하는 '맥도날드 할머니'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가수 겸 생명운동가 이광필(49)씨가 일명 '맥도날드 할머니'로 불리는 할머니에게 폭행을 당하며 실명 위기를 넘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많은 누리꾼이 술렁이는 모습이다.

'맥도날드 할머니'는 매일 오후 9시께 서울 도심 한 맥도날드(패스트푸드식당)에 와 아침메뉴 판매시간 직전인 새벽 4시까지 잠을 청하는 김하자(74) 할머니를 뜻하는 별칭이다. 하루에 1잔의 커피를 마시며 10년 째 노숙 생활을 계속하고 알려졌다.

김 할머니는 한 방송 프로그램(SBS TV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를 통해 과거 유명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했고, 외무부에서 15년간 근무한 엘리트 출신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며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다만 할머니는 '현실에서 자신을 구원해 줄 단 한 사람'을 기다리는 것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한편 최근 김 할머니가 잠을 청하는 맥도날드는 20여년 전에 외무부가 소재하던 지역의 인근에 위치한 지점이다. 할머니는 퇴직 이후 생계가 어려워졌고 거처도 없이 계속 오래전의 근무지 주변을 맴도는 상황이다. 주간에는 인근 커피숍에 머문다.

/ @eej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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