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일부 몰지각한 국회의원 때문에 한일관계가 더이상 악화돼서는 안된다”며 “이들이 국제적 소란을 일으키려는 의도는 알고 있다”면서도 “누구도 어떤 방법으로도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이낙연 의원도 “정부의 입국금지 조치는 불가피했다”며 “이런 일이 생기게 된 것 자체를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일본측의 성숙하고 현명한 처신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또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 “재난을 당한 개인 가구에 대한 보상 뿐 아니라 농민들, 그리고 보상에서 제외된 중소기업과 영세상인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보상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해서는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해외로 도피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에 대한 국민의 인내가 한계에 달했다”며 당내 ‘한진중공업 5대의혹’ 규명을 위한 특위 구성 방침을 밝혔다.
손 대표는 저축은행 사태에 대해 “지금은 (책임소재가) 전정권이냐 현정권이냐를 따질 때가 아니다”며 “한나라당은 의혹 덮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청문회에 떳떳이 응하고 피해자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열흘 후면 대학 등록금 고지서가 나온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등록금 인하와 대학 구조조정 병행이라는 지난 6월 청와대 회담의) 약속을 지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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