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현 회장 “양 넘어 질적 성장 집중할 때”

1일 두산 창립 115주년 기념사 사내 홈페이지 게시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이제는 양(Volume)적 성장에서 한 걸음 더 나가 질(value)적 성장에 집중할 때다.”

박용현 두산 회장이 1일 두산 창립 115주년을 맞아 사내 홈페이지에 기념사를 게재했다. 박 회장은 이 글에서 고부가가치 사업과 ‘사람이 미래’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 조직 및 업무 선진화 등 질적 성장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두산은 발빠른 변화와 과감한 투자로 인프라지원사업(ISB)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그러나 자칫 방심으로 이어져선 안된다. 변화를 위한 도전과 혁신은 계속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고경영자(CEO) 주도 아래 과감한 기술 투자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탁월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힘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람이 미래’라는 철학을 굳건히 다지고 경영 전반에 스며들게 해야 한다. 아울러 임직원이 소속감과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환경이 마련되고 조직 문화, 업무 방식의 선진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 밖에 “기업이 성장하는 데 걸맞게 사회적 책임의 외연도 넓혀갈 것”이라며 “협력사와의 선순환 파트너십을 구축, 두산 고유의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올 상반기 매출 12조6512억원, 영업이익 1조168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7%, 18% 증가했다. 연간 목표치는 전년대비 12% 늘어난 27조4698억원의 매출과 11% 늘어난 2조1472억원의 영업이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