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가는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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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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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유급휴가 일수 세계 최하위

(아주경제 한진형 기자) 중국의 유급휴가 일수가 세계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밍르바오(光明日報)는 29일 CNN이 발표한 세계 유급휴가 순위를 인용하여 중국의 유급휴가가 21일로 가장 적다고 보도하였다.

보도에 따르면 조사대상이 된 39개국 중 브라질과 리투아니아가 41일로 가장 길었고 일본이 36일, 한국이 34일, 미국이 25일이었으며 조사대상국 중 중국이 가장 짧은 21일의 유급휴가일수를 시행하고 있었다.

중국의 유급휴가는 10일의 연차유급휴가와 11일의 국가법정공휴일로 이루어지는데 많은 직장인들은 세계 최하위인 21일조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형편이라고 토로했다.

한 네티즌은 “설날 5일, 10.1국경절, 신년, 5.1노동절, 단오, 청명절, 중추절에다 3.8 여성의날, 6.1어린이날까지 합쳐도 17일이다”며 “이 17일 조차도 회사가 보장하지 못하는데 연차 10일을 어떻게 쉬겠냐” 고 말했다.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 사회조사소는 31일 244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응답자의 54.5%가 한번도 연차휴가를 쓴 적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23.5%는 가끔 쓴다, 22.0%는 매년 쓴다고 답했다.

중국사회과학원과 국가여유국이 발간한 ‘2010~2011년 중국휴가그린북’ 에 의하면 33.1%의 베이징시민들이 유급휴가를 쓰지 못했고 17.85%가 주말에도 정기적으로 쉬지 못한다고 답했다.

한 전문가는 노동법에서 유급휴가를 규정하고 있지만 대부분 휴가기간동안 급여가 삭감되기 마련이라며 많은 월급생활자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개근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하였다.

한편 2011년 현재 중국의 법정공휴일은 신년 1일, 설날3일, 청명절 1일, 노동절1일, 단오1일, 중추절1일, 국경절1일 로 규정되어 전체 11일 이며 이 밖의 연휴기간에는 주말에 일하고 평일에 연달아 쉬는 휴일 대체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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