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발효 후…전년比 수출 12%↓ 수입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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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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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관세청은 1일 한-EU FTA 발효 후 한 달간 對EU 수출은 40.8억불로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한 반면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41.4억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FTA 혜택품목의 對EU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32억불(전체 수출 금액의 7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84%), 석유제품(81%)의 수출은 각각 84%, 81% 증가하는 등 對EU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수출 상위 10대 품목 가운데 영상기기를 제외한 고무제품과 철강판 등은 수출활용률이 76%에 달했고,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등은 8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 상위 10대 품목 외에 지난 7월 수출한 FTA 혜택품목 171개 중 석유화학합섬원료와 가발, 우산 등 31개 품목은 전년 동기대비 100% 이상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한 달간 전체 對 EU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41.4억불을 달성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항공기 및 부품은 1693%, 반도체제조용장비 53%, 자동차 96%, 기계요소 55% 등 주요 수입품목의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관세청은 이처럼 對EU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은 유로화 가치 하락과 (한-EU FTA 발효 후) 수입가격 하락으로 인한 EU산 제품의 가격경쟁력 상승 등이 원이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자동차와 전자응용기기 등 상위 10대 품목의 수입활용률은 24%에 불과했지만 농수축산물 중 수산물과 가공식품 중 올리브 오일을 제외한 전 제품의 수입량은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對EU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선박수출을 제외할 경우 전체 對EU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했다“며 ”그 수출증가는 FTA 혜택품목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EU FTA는 앞으로 중소기업들이 많이 분포하는 산업의 對EU 수출증가에도 큰 영향을 미쳐 대기업⋅중소기업간 동반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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