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한섬과 中 독점판권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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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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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SK네트웍스는 한섬과 중국 독점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은 “한섬과 중국 독점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브랜드와 디자인을 결합해 패션을 세계적인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1일 밝혔다.

한섬은 여성복 선호도 평가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타임을 비롯, 마인, 시스템, SJSJ 등 6개의 자체 브랜드와 끌로에, 발렌시아가 등 고급 여성복 라이센스 브랜드 8개와 함께 국내 최대이자 최고수준의 디자이너 240명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정상급 패션전문기업이다.

SK네트웍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한섬의 자체 브랜드인 타임·마인·시스템·SJSJ 등 6개 패션브랜드에 대한 중국 내 독점적인 판매권을 확보했으며 오는 2012년부터 이들 브랜드를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한섬의 인수 대신 판권계약으로 선회했다. 지난해 8월부터 한섬 인수를 추진했으나 지난 29일 협의를 이루지 못하고 중단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한섬측과 오랜기간 협상을 진행하면서 많은 논의를 거친 결과 양사 보유 역량의 장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된 것”이라며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를 육성하자는 양사 공통의 목표와 의지를 실현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오즈세컨 등 중국시장 진출 성공경험과 중국내 유통 네트웍을 바탕으로 SK네트웍스 자체 패션브랜드 및 한섬으로부터 독점판권을 확보한 6개 브랜드에 대한 적극적 사업 전개를 통해 글로벌 패션브랜드 육성의 규모와 속도면에서 성과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지난해 100조였던 중국 패션시장이 2020년에는 5배인 500조 규모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우수한 디자인과 상품력을 갖춘 다양한 브랜드의 지속적인 출시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시기에 한섬의 패션 브랜드에 대한 중국 독점판권 확보는 SK네트웍스 패션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획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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