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주민등록번호와 나이, 주소 등 개인정보를 확보한 사기범들이 금융정보에 취약하고 신문이나 방송을 접할 기회가 적은 농어촌 노년층을 속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포털사이트 네이트에서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해킹되는 등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이들 정보가 보이스피싱에 악용될 우려가 큰 상황이다.
금감원은 행정안전부, 금융회사와 함께 농어촌 노년층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설명자료를 만들어 제공하고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공기관과 금융회사는 전화로 개인정보나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자녀를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하는 전화가 걸려와도 당황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경찰서 또는 금감원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돈을 보냈다면 즉시 거래은행에 지급정지를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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