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챔프> '말벅지' 차태현 "말타는거 어려웠어요"..9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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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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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기자) 영화 ‘챔프’ 가 올 추석 시즌을 맞춰 다음 달 개봉할 예정이다.

'챔프’는 시력을 잃어가는 왕년의 스타 경마 기수와 퇴물 신세 절름발이 경주마의 우정과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2004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데뷔 이후 통산 33번의 경주에서 13번의 우승을 차지한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의 실화를 재구성했다.

1일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챔프 제작보고서에서 주인공을 맡은 차태현은 
“말 타는 게 어려웠다”며 “촬영기간까지 열 달 정도는 훈련하면서 촬영도 했는데 고생을 좀 했다”고 말했다.

  기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기간을 포함해 10개월간 기수훈련을 받았던 차태현은 덕분에 ‘말벅지’라는 별칭도 얻었다. 특히 전문가도 5분 이상 버티기 힘든 ‘몽키자세’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대부분의 장면을 대역없이 소화해냈다는 후문이다.

연출과 각본은 ‘각설탕’(2006)의 이환경 감독이 맡았다.  제작비는 60억원, 촬영은 제주도와 부산, 일본에서 진행됐다.

이 감독은 “예전에 경마장을 가서 말이 뛰는 역동적인 느낌을 보고서 이런 표현을 시나리오로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각설탕’을 쓰게 됐다"며 "각설탕의 아쉬운 부분이 많아 다시 한 번 말이 등장하는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했다.

잘 나가던 경주마 기수였던 남자는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었다. 시신경마저 다쳐 시력도 상실해간다. 게다가 하나밖에 없는 딸을 보살펴야한다. 절망의 나락에 허덕일 때 즈음. 그는 경주마를 발견한다. 사고로 새끼를 잃고 다리를 다쳐 더 이상 사람을 태우지 않는 ‘우박이’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우승을 향한 무모한 도전이 시작된다.

유오성, 박하선, 김수정(아역) 백도빈, 김상홍, 김광규, 윤희석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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