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고속철(이하 '징후고속철')이 지난 6월 30일 정식 개통된 이후 한달이 지난 가운데 운행 직후 잇따른 사고와 '7·23 열차사고'의 여파로 승객 수가 급감했다.
1일 둥팡자오바오(東方早報)는 고속철 개통 초기 전 좌석 표가 매진이었던데 반해 최근에는 1·2등석의 좌석표 70%가 팔리지 않고 심지어 비즈니스석은 거의 빈자리라고 보도했다.
운행 초기 정오(오후 12시) 이전에 출발하는 열차는 거의 매진 행렬이었고 특히 2등석 이용객이 가장 많았다.
중국 철로고객서비스센터망은 7월 4일 상하이발 베이징행 열차표 판매 상황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전 8시발 G12 열차와 9시발 G2, 10시발 G14, 11시발 G16 열차의 2등석 좌석표가 매진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문은 같은 날 서비스센터망에 접속한 결과 매진된 노선은 발견할 수 없었으며 항저우(杭州)발 베이징행 열차만 남은 좌석표가 없었다고 전했다.
8월 2일의 표 예약 상황에 따르면 한때 매진행렬이었던 G12 G2 G14 G16 등 G열차의 2등석 좌석은 각각 414장 372장 630장 624장씩 남아있었으며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운행되는 구간의 2등석 좌표는 평균 600장 이상 남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편도 가격만 1750위안(한화 약 28만5000원)에 달하는 비즈니스석의 경우 승객이 거의 없이 '빈 의자'만 나르고 있을 뿐이었으며 1등석 역시 150개 좌석이 빈 상태였다는 설명이다.
열차표 판매 창구의 한 관계자는 "굳이 역에 와서 표를 예매하는 사람이 없다"며 "남는 표가 많아서 언제 어디서든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