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9개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아이마켓코리아(IMK) 지분 58.7%를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삼성이 IMK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것은 최근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상생 협력에 부응하고, 비핵심사업 철수를 통한 경쟁력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MRO 업계에서는 지난 5월 IMK가 "삼성 계열사와 1차 협력업체를 위주로 영업하고, 신규 거래처는 확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이후 IMK의 성장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IMK는 삼성의 거래물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삼성 계열사이기 때문에 거래에 제약이 있었던 다른 기업 등 신규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중소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와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하는 등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
삼성은 지분 매각 이후에도 소모성 자재 구매 업무의 효율화 차원에서 IMK와 거래를 계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활한 매각을 위해 지분 인수자가 원할 경우 최소한의 IMK 지분을 보유할 의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은 지난 2000년 12월 IMK를 설립 MRO 사업을 10년간 운영하며 중소기업의 업무를 침범하고 동반성장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최근 신규 거래처 확보를 하지 않는다는 대책을 내놓았고, 2개월 여 만에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키로 결정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