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는 6년 이상된 차와 배출가스 기준치가 1급이나 2급인 노후차량에 대해서 폐차시 2500위안(약 40만원)~1만4500위안(약 240만원)을 지급하고, 폐차후 신차를 구매할 경우 2000위안(약 32만원)~1만 위안(약 163만원)에 달하는 신차구매 보조금을 오는 2012년 말까지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도심 대기 환경을 개선하고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해서 도출된 방안이다. 제12차 5개년 계획(2011~2015년)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도심내 2만2000t의 질소산화물을 감축해야 하는데 노후차량 40만대를 줄여 1만1000t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수진작 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국가통계국 자료에 의하면 베이징의 상반기 경제성장속도는 8%였는데 부동산구매와 차량구매제한으로 인해 성장률이 약 2.1% 정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대상이 되는 노후차량 200만대가 신차구매로 연결될 경우 베이징의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대기 환경 개선과 내수 진작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신차보조금의 지급은 자동차 회사들의 자율에 맡겨져 있어 실현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현재 베이징에는 약 500만대의 차량이 있으며 배기가스 기준 1급, 2급 차량은 전체의 40%에 달하는 약 200만대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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