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문화예술공간 ‘스페이스 K’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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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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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관 로비에 문화예술 경험하는 공간 연중 상시 운영

코오롱 과천 본사에 개관한 스페이스K.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코오롱은 1일 그룹 본사(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소재) 로비에 지역주민과 임직원을 위한 상설문화예술공간 ‘스페이스 K’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 K는 깊이 있는 문화예술활동 지원과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나눔을 목표로 마련된다. 그룹 본사를 시작으로 대구, 광주 BMW 전시장으로 확대 오픈될 예정이다.

8월 31일까지 마련되는 첫 프로그램은 ‘바람 바람 바람 展’으로 “바람(wind)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통해 지역 사회에 문화 바람(boom)을 일으킨다는 코오롱의 바람(wish)을 담아 기획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관람객들이 직접 부채를 만들 수 있는 ‘부채 그리기’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전시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이번 전시에는 뉴욕에서 대나무와 나무를 이용해 설치작업을 해온 마종일 작가를 비롯해 일본의 페인팅 작가 나호 겐마, 국내 작가 류호열, 강성훈, 윤정원, 강주현, 노동식 작가가 참여해 자신만의 언어로 바람을 시각화한 작품들이 대거 전시된다.

스페이스 K는 무료 오픈공간으로 전시·공연·이벤트·강연·체험학습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연중 마련돼 임직원에게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활용되고 동시에 지역민에게는 문화예술향유의 폭을 넓히는 장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코오롱의 메세나 프로그램의 시작은 1998년부터 매년 여름 진행돼온 ‘코오롱분수문화마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코오롱은 지역민을 위해 클래식·뮤지컬·마술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중심의 메세나를 약 10여 년간 진행해오다가 2009년부터는 ‘코오롱여름문화축제’로 개칭, 미술 중심의 전시 행사로 발전시켰다. 2개월의 전시기간 중 8000여 명이 방문해 전시를 관람하는 등 호응이 높아 같은 공간을 활용한 더욱 심도 있는 문화예술공간 스페이스K를 오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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