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도 백화점 7월 매출 '활짝'…두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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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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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오랜 장마와 폭우에도 백화점들의 매출이 두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1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 매출이 전년대비 12∼22% 가량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초반 여름 정기 해피세일과 명품 시즌 오프 및 바캉스 시즌 상품의 실적 호조로 패션·명품 등 매출이 지난해보다 14.5% 신장됐다고 밝혔다. 특히 명품 주얼리·시계 부분이 본점 시계 멀티샵 오픈에 힘입어 52%의 신장했으며 바캉스 시즌 상품 수요의 급증으로 △스포츠 39% △여성 영캐주얼 27% △화장품과 아웃도어가 각각 23% 등 여름 시즌 장르들이 대폭 상승했다.

가전 장르 역시 지난달에 이어 스마트 TV, 스마트 냉장고 등 스마트 상품의 신제품 출시 러쉬로 30% 상승했으며 수입 소형 가전 부분은 애플, 삼성 등 테블릿 PC의 영향으로 43%의 신장율을 보였다.

현대백화점 지난달 전년대비 16.4% 신장했다. 품목별로는 △스포츠의류 41.6% △영패션의류 24.0% △가전 22.9% △아웃도어 18.5% △잡화 17.1% △남성의류 11.0% 등 각각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영복, 비치웨어, 샌들 등의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후덥지근한 날씨로 반바지, 원피스 등 여름의류 판매도 활기를 띄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보다 22%나 상승했다. △텐트 등 캠핑용품과 바캉스 용품 58% △스포츠 용품 70% △에어컨·선풍기 등 가전제품 71% 신장했다. 의류 매출도 크게 늘어났다. △영캐릭터 40% △유니섹스 34% △영트렌드 31% △숙녀정장 19% 신장하는 등 전체 여성의류는 23% 신장했다. △신사캐주얼 18% △신사정장 12% 등 전체 남성의류는 15% 올랐으며 아동의류도 25% 증가했다.또한 명품 신장률은 13% 늘어났다. 까르띠에·티파니 등 하이주얼리가 35%늘었으며 고야·루이비통 등 명품잡화가 16% 가량 상승했다.

AK플라자도 지난해보다 12.1% 신장했다. 특히 우산·레인코트·패션부츠의 장마 관련 매출이 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관계자는 "7월 영업실적은 최근 기록적인 폭우 에도 불구하고 초반 세일 실적과 바캉스 상품 실적의 호조로 두자릿 수의 매출 신장세를 이어갔다"며 "8월에는 여름상품 클리어런스 행사와 가을 신상품을 중심으로 매출 신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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