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각 사 판매량 집계치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5사는 내수에서 6.2% 늘어난 12만7237대, 해외에서 10.9% 늘어난 49만8823대를 판매했다.
각 사별로는 현대차가 내수시장서 전년동기대비 22.4% 늘어난 6만21대, 해외시장서 7.2% 늘어난 26만3616대 등 총 9.8% 늘어난 32만3637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서는 아반떼(1만1051대)가 2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올랐으며 그랜저(9019대)를 필두로 중형 쏘나타(8922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쏘나타 판매 중 1500대는 5월 출시한 쏘나타 하이브리드였다. 비중은 16.8%.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분(10만2736대)이 0.6% 늘었고, 해외생산분(16만880대) 12.0% 늘며 전체적으로 7%대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과 인도에서 5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미국ㆍ체코ㆍ러시아 공장도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국내서 4만706대, 해외에서 16만5894대 등 총 20만6600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동기대비 9.7% 감소했으나 해외 판매는 23.5% 늘어나며 전체적으로는 좋은 실적을 이어갔다. 해외판매는 국내생산분(9만4929대)이 12.4%, 해외생산분(7만965대)이 42.4%로 모두 전년대비 증가했다.
내수 감소는 노조의 임금협상 찬반투표로 공장 조업일수가 감소하며 줄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르노삼성은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했다. 내수는 20.8% 줄어든 1만1대, 수출은 42.4% 줄어든 8506대로 전체적으론 23.6% 감소한 1만8507대에 그쳤다. 다만 나머지 업체의 내수판매가 전월동기 모두 감소한 반면 르노삼성은 공격적인 판촉 활동으로 6.0% 증가하며 1만대 판매를 회복했다.
수출 감소는 이달 출시하는 준대형 세단 SM7의 선(先)생산 물량 확보에 따른 선적 조정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지엠은 내수에서 26.1% 늘어난 1만3003대, 수출은 5.9% 감소한 5만3550대로 전체적으로는 1.0% 감소한 6만6553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내수 3506대, 수출 7257대 등 총 1만763대를 판매했다. 5개월 연속 1만대를 돌파한 것은 물론 올들어 최다 판매 실적이다. 내수는 전년동기대비 28.0%, 수출은 68.7%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56.7% 늘었다.
특히 코란도는 내수와 수출을 합해 3930대로 전체 판매의 36.5%를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해 했다.
수입차를 제외한 내수 점유율 순위는 현대차가 47.2%로 점유율을 높인 가운데 기아차가 32.0%로 뒤따랐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각각 10.2%, 7.9%였으며 쌍용차가 2.8%였다.
이달 베스트셀링카는 1만1051대를 판매한 현대 아반떼가 2개월째 1위를 지킨 가운데 기아 모닝(9930대), 현대 그랜저(9019대), 현대 쏘나타(8922대), 기아 K5(7051대) 등 순이었다. (쏘나타ㆍK5는 하이브리드 포함)
관심을 모으고 있는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는 이달 각각 1500대, 729대가 판매됐다. 전체 쏘나타ㆍK5 판매의 약 14%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