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고졸출신 첫 여성지점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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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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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전자제품 전문점 하이마트에 고졸출신 첫 여성지점장이 탄생했다. 하이마트는 이미랑 판매실장을 하이마트 종암점 지점장으로 승진·발령했다고 1일 밝혔다.

하이마트에서 대졸공채나 남자 고졸공채가 아닌 고졸 판매전문직 여성이 지점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신임 이 지점장은 고졸 사무보조직으로 근무하다 2003년 하이마트 판매전문가 자격증인 ‘세일즈마스터’자격증을 취득하고 판매전문직에 뛰어든 지 8년 만에 꿈을 이뤘다.

대졸공채 관리직뿐만 아니라 고졸이나 초대졸 학력으로 입사해 판매전문직으로 경력을 쌓은 직원들도 지점장이 될 수 있다. 하이마트는 2003년부터 판매전문가 자격증인 ‘세일즈마스터 자격증’을 취득한 직원들에게 승진 기회를 우대하고 있다.

매장 판매전문직 직원 중 능력이 뛰어난 직원을 선발해 판매부장을 거쳐 판매실장(부지점장)이 되면 지점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하이마트에는 고졸출신 여성 판매부장이 5명 있다. 이들도 수년 내로 판매실장을 거쳐 승진하면 지점장이 된다.

이 지점장은 “고졸출신 여성도 노력하면 지점장이 될 수 있다는 꿈이 실현돼 기쁘다”며 “최고의 지점장이 되는 것이 일단 목표지만 내친 김에 30여 개 매장을 책임지는 사업부장에도 도전해 후배들의 희망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이마트는 매출성장과 꾸준한 출점으로 대졸공채와 별도로 매월 30명 내외의 고졸 정규직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약 170여명의 고졸 정규직 직원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도 170 ~ 180여명의 고졸 정규직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들은 판매업무와 판매지원(지점 회계, CS담당 등)업무를 맡게 된다.

하이마트 측은 “고졸 정규직 직원들은 경력을 쌓고 능력을 인정받으면 대졸 공채로 입사한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매장을 총괄하는 지점장으로 승진하게 된다”며 “현재 하이마트는 전국 300여 점의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중 절반 가량의 매장에서 고졸 정규직 출신들이 지점장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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