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MRO 사업에서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포스코는 새로운 사업영역 진출이 아닌 자체 구매업무를 아웃소싱하기 위해 엔투비를 만든 것으로 낮은 이익률로 사업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0년 현대그룹(KCC포함)·KT·한진그룹 등과 각 25% 지분참여로 만든 엔투비가 현대그룹과 KT가 지분을 철수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엔투비를 통해 MRO자재를 공급하는 중소기업은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으며, 포스코 및 계열사 등은 단순반복적으로 이뤄지는 구매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고, 안정적인 납품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최근 엔투비를 방문해 “동반성장 차원에서 엔투비는 영업이익을 남기지 않는다는 각오로 업무를 수행해야 하며, 현재와 같이 0.2~0.4%의 낮은 영업이익도 공급사나 구매사의 편의 향상을 위한 시스템 개선 등에 우선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엔투비가 고도의 기업윤리를 갖추고 중소기업의 고객사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MRO모델을 구축하여 동반성장의 우수사례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