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윤석민이 7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윤석민은 1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서 진행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7월 MVP' 선정 기자단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윤석민은 7월 한달간 5경기에서 '5승 41탈삼진(평균자책점 0.73)'의 성적으로 활약하며 현재 다승(13승)·평균자책점(2.35)·탈삼진(126개)·승률(0.867) 1위에 올랐다.
이번 투표에는 ▲오승환(삼성, 월간 세이브 1위(7개)) ▲문규현(롯데, 월간 타율 1위(4할2푼3리)) ▲손아섭(롯데, 월간 최다안타 공동 1위(28개)) ▲이범호(KIA, 월간 타점 1위(18개)) ▲이용규(롯데, 월간 최다안타 공동 1위(28개)) 등이 윤석민과 겨뤘다. 하지만 윤석민의 압도적인 성적에 밀리며 올시즌 첫 '만장일치 MVP'가 탄생했다.
윤석민은 수상 소감으로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선정해주신 협찬사들과 미디어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7월 들어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로 경기를 하다 보니 승수가 차곡차곡 쌓여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 같다. 특히 동료들이 제 경기마다 공격과 수비를 너무 잘 해줬다" 라면서 이번달 이룬 자신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어 "8월에도 컨디션 조절을 잘해 7월과 같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7월에 김선빈, 김상현 선배, 최희섭 선배 등이 부상으로 팀을 이탈하면서 현재 팀 분위기가 조금은 가라앉아 있는데 부상 선수들이 모두 복귀할 때까지 나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더욱 분발해 팀이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올시즌 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윤석민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며, 상금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의 야구용품이 모교인 인창중학교에 전달된다.
윤석민은 모교 후배들에게 "야구하면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중·고교 시절인 것 같다. 마음 속에 큰 꿈을 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준비를 차분하게 해야한다. 야구를 재미있게 즐기면서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하고 서두르지 말고 기본부터 충실히 다져가야 한다. 소중한 현재 시간을 잘 관리해 훌륭한 프로 선수가 되길 기대한다"며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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