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방문' 日 의원 타고 온 비행기로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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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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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려다 입국 금지된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1일 오후 8시10분 전일본공수(ANA) 소속 NH1166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중의원 의원과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참의원 의원 등 3명은 이날 오전 11시1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했으나, 우리 정부가 입국을 금지하자 9시간 가까이 공항내 대기실에 머물며 출국을 거부했다.

그러나 이들은 우리측 법무부와 공항 관계자, 주한 일본대사 등의 거듭된 설득에 입장을 바꿔 이날 일본행 마지막 비행기편으로 출국했다.

독도 영유권 문제를 쟁점화하려는 의도 아래 울릉도 방문을 예고했던 이들은 우리 정부의 입국 금지 방침에도 이날 오전 8시55분 하네다발 항공기에 탑승해 11시1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신도 의원은 지방공무원 출신 4선 의원으로 '울릉도 방문'을 주도한 자민당 '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의 위원장 대리를 맡고 있다. 그는 2차 대전 말기 이오지마(硫黃島) 수비대를 지휘해 미군을 상대로 '옥쇄작전'을 펼친 구리바야시 다다미치(栗林忠道) 육군 대장의 외손자로 유명하다.

변호사 출신 중의원 2선인 이나다 의원은 "난징(南京) 대학살은 허구"라고 주장하는 등 우익 성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신조(安倍晉二) 전 총리의 권유로 정계에 뛰어들었고, 2008년 리잉(李纓) 감독의 영화 '야스쿠니'에 대한 일본 정부의 보조금 지급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초선인 사토 의원은 자위대 학교주임 교관 등을 지내다 2007년 퇴직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일한병합조약(한국강제병합)은 국제법상 합법", "식민지 지배라는 말이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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