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한국대사관은 마쓰모토 외무상이 이날 오후 신각수 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독도 영유권 강화를 시찰한다는 명목으로 울릉도를 방문하려던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의원 등 자민당 의원 3명의 입국을 한국 정부가 거부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마쓰모토 외무상은 또 이재오 특임장관의 독도 방문에도 유감을 표시하고, 오는 12일 예정된 독도에서의 국회 독도특위 개최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신 대사는 우리 정부가 양국 관계에의 부정적 영향과 의원 신변안전을 이유로 입국 금지조치가 불가피함을 사전에 설명했음에도 자민당 의원들이 방한을 강행한데 유감을 표시했다.
또 이재오 특임장관의 독도방문과 독도에서의 독도특위 개최는 한국의 영토주권 행사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일본 측이 관여할 사안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한편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려던 일본 자민당의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중의원 의원과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참의원 의원 등 3명은 귀국하지 않을 경우 일반 불법체류자와 함께 송환대기실에 수용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최후통첩을 받고서야 이날 오후 8시10분 출국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