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하반기 실적에 있어서 '창'에 해당하는 스마트폰 출하는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방패'에 해당하는 반도체 부문 수익성은 점진적인 하락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3,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3조5000억원과 3조2000억원으로 점진적인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송종호 연구원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3조7500억원은 시장 기대치 수준이었지만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가 1조7900억원, 통신부문이 1조6700억원을 기록해 당초 예상치보다 셋트 부문은 선전한 반면 부품 부문은 부진했다"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하반기 통신 부문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출하 성장 지속에 따라 상당히 견조할 전망이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점진적인 하라을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사들의 감산에 따른 DRAM가격의 의미있는 변화는 올 연말 이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주요 관전 포인트는 DRAM 가격 하락 지속에 따른 경쟁사들의 감산 시기와 규모, 애플과의 스마트폰 출하 경쟁에서의 우위 확보 여부"라며 "주요 리스크 요인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PC, TV 등 주요 IT 수요 회복 지연, 공급 증가에 따른 NAND 가격 하락, 애플과의 경쟁 심화에 따른 스마트폰 수익성 하락, 원·달러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을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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