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美, 세계 경제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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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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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미국은 세계 경제의 기생충"이라는 독설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현지시간) AFP 등에 따르면 푸틴은 이날 모스크바 인근에서 열린 청년캠프에서 미국의 부채협상 타결과 관련, "미국이 막대한 부채를 쌓아가면서 전 세계 금융을 위협하고 있다"며 "빚더미 속에 살고 있는 미국은 책임을 다른 나라들에 옮기며 기생충과 같이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이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디폴트(부채상환 불이행)라는 아이디어를 활용한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푸틴은 또 미국의 부채협상 합의안에 대해 "이는 단지 근본적인 해결책을 지연시킨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훌륭한 결과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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