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폭우 속 잘 팔린 물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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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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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후 관련 제품 라인업 구성에도 영향 미칠 듯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지난 주 계속된 폭우 속에서 온라인몰의 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궂은 날씨에는 소비자들이 외출을 꺼리는 탓에 온라인몰의 매출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 주 온라인몰의 생필품 및 식품(신선·가공) 매출은 전년 대비 34~4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주에는 폭우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티슈와 기저귀 등 '생필품' 및 빨래 건조대·빨래 전용 습기탈취제 등 '빨래 건조 용품' 판매가 30% 이상 늘었다.

11번가에서는 △우산(전주 대비 270% 상승) △빨래건조기 등 아이디어 상품(전주 대비 250% 상승) △과일(전주 대비 180% 상승) △레인부츠(전주 대비 70% 상승) △제습제(전주 대비 65% 상승) △반조리 식품 등 가공식품(전주 대비 50% 상승)이 매출을 견인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이어진 냉해와 긴 장마 속에 작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과일 판매가 증가한 것이 이례적이다.

옥션에서는 폭우가 쏟아진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폭우' 관련 키워드가 급상승했다. 이 가운데 우산을 비롯해 레인부츠·제습기·우비·젤리슈즈 등이 상위 5개 검색순위에 올랐으며, 레인부츠는 전년 동기 대비 41% 이상 높은 판매수치를 보였다.

침수 가옥의 증가로 양수기와 수중펌프 등의 키워드도 관련 카테고리에서 실시간 검색어 10위권에 머물렀고, 가정에서 직접 재단해 설치할 수 있는 DIY 방충망 주문량도 늘었다. 차량 관리용품 판매량도 치솟고 있다. 특히 비에 떠내려 온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셀프 세차용품은 지난해 보다 약 56% 가량 증가했다.

계속되는 폭우 속에서도 휴가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인터파크에서는 국지성 호우 속에서도 견딜 수 있는 방수텐트와 방수포 등 방수 기능이 포함된 캠핑 용품 판매가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등은 지난주 휴가상품 대신 장마용품에 올인했다. 하지만 업계의 예측과 달리 '휴가상품' 매출도 크게 늘었다. GS샵은 쌀과 김치 등 식재료와 과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신장됐고, GS샵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레인부츠와 우비 등이 판매가 급증했다.

온라인몰 관계자는 "이번 폭우로 인해 업계가 예상치 못한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며 "이 같은 폭우가 매년 계속될지 모른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나온 만큼 관련 제품의 라인업 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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