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지난 6월부터 지난달 14일까지 3차례에 개최한 '중국 유학생 학부모 한국문화체험 행사’가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2일 밝혔다.
강원도, 경기도, 경상북도,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인천광역시, 전라북도등 7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실시한 이 행사는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유학생 170여명과 학부모 280여 명 등 총 450여 명이 참가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행사는 국내 대학에서 유학하고 있는 6만여 명의 중국 유학생들이 체류기간이 길어질수록 반한감정이 증가한다는 안타까운 현실에 착안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겅지아이(耿佳艺)씨(계명대 한국문화정보학과 4학년)는 “부모님과 함께 할수 있어 우리가족 모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한국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 며 “앞으로 어디를 가든 대한민국의 홍보대사로서 대한민국을 많이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한림대학교 相明의 아버지 相福田씨는 “아들이 5년째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었지만 비자발급도 어렵고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한국정부에서 마련해준 이번 행사에 참여 너무 기쁘다"면서 "아들이 한국에서 안전하게 공부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니 한국을 유학국가로 잘 선택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참 좋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 중국팀 박정하 팀장은 "이번 행사는 6만명의 중국 유학생을 한국관광서포터즈로 만들 수 있는 획기적인 사업"이라고 평가하며 "특히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방관광 활성화를 도모한 것도 커다란 성과”라고 말했다.
공사에 따르면, 행사 참가자의 98%가 “행사 참가 후 한국에 대한 인상이 개선되었다”고 응답했고, 97%의 참가자가 “지인에게 본 행사 참가를 추천하겠다”고 답하는 등 행사 전반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유학생들의 만족도가 큰 만큼 앞으로도 하계 동계 방학시즌에 이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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