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액면변경 상장사가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액면금액을 변경한 회사는 33개사로 전년 같은 때 27개사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법인이 20사로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법인은 13사로 44% 늘었다.
이 가운데 주식거래의 유동성 증가 등을 위해 26개사가 액면분할을 실시했으며 7개사가 액면병합을 실시했다.
현행 상법상 1주의 액면금액은 100원 이상으로 규정됐으나 상장법인은 1주의 액면금액을 유통성을 고려하여 100원·200원·500원·1000원·2500원·5000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액면분할 유형별로 보면 1주당 액면금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13사(50.0%)로 가장 많았다. 그 밖에 5000원에서 2500원으로 3개사·5000원에서 1000원으로 7개사·1000원에서 500원으로 2개사·500원에서 100원으로 1개사다.
액면병합 유형은 100원에서 500원으로 4사·100원에서 1000원으로 1사·500원에서 5000원으로 2사다.
액면금액 변경 33사 가운데 58%에 해당하는 19사가 500원으로 변경했다. 액면금액은 유가증권시장 5000원(50.8%)·코스닥시장 500원(88.5%)이 주를 이룬다.
증권시장별 액면금액 분포현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5000원(50.8%) 500원(37.6%) 1000원(7.4%) 순이며 코스닥시장은 500원(88.5%) 5000원(4.9%) 1000원(3%) 순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 현재 증권시장에는 다양한 액면금액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려우므로 투자시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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