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銀 노사 협상 결렬…금융노조 중재 소용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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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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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37일째를 맞은 SC제일은행의 장기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전국금융산업노조가 중재에 나섰으나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며 결국 결렬됐다.

2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SC제일은행 노사와 금융노조는 지난달 22일과 26일, 28일에 이어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4번째 협상을 벌였으나 입장 차만 재확인한 채 금융노조가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사측에서는 리차드 힐 SC제일은행장, 제니스 리 부행장, 장지활 부사장이, 노조 측에서는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 유주선 금융노조 정책본부장, 서성학 sc제일은행지부 부위원장이 교섭위원으로 참석했다.

이날 사측은 정규직 2%, 비정규직 4% 임금 인상에는 동의했다.

하지만 후선발령제도 전직원 확대, 상시 명예퇴직제도 폐지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성과급제 시행도 철회한 것은 아니라는 기존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에 금융노조는 임금인상, 복지 등 임금단체협상을 우선 타결하고 지급한 후 성과급제와 후선발령제도 및 상시 명예퇴직제는 별도 태스크포스팀(TFT)에서 논의할 것을 주장했다.

또한 노조는 후선발령제도의 전직원 확대와 상시 명예퇴직제도 폐지는 수용불가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이날 교섭에서 sc제일은행 사측은 "이번 주 내 파업을 종결하고 복귀하지 않을 경우 비정규직에 대해 4% 인상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혀, 노조는 '노노(勞勞)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합의도 되지 않은 사안을 일방적으로 시행하는 경우는 없다"며 "고작 4% 임금인상은 처우가 열악한 비정규직을 이용한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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