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 대한 외교적 압박에 무게를 더했다.
런던에 위치한 시리아인권감시단은 라마단이 시작된 1일(이하 현지시각) 하루 시위 거점인 하마 등에서 민간인 24명이 정부군에 사살됐다고 2일 주장했다.
감시단은 하마에서 10명, 다마스쿠스 교외 아르빈에서 6명, 중부 홈스에서 3명, 동부 마을 알-부카말과 해안도시 라타키아에서 각 2명, 다마스쿠스 부근 마다미야에서 1명이 숨졌다고 부연했다.
인권단체 활동가들에 따르면 3월 중순 반 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시리아에서는 민간인 약 17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는 시리아 정부의 시위대 학살을 “시민 대중에 대한 끔찍한 탄압”으로 규정하며 항의 표시로 시리아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
이탈리아 외무부는 2일 성명을 통해 유럽연합(EU) 회원국 모두가 시리아 주재 외교사절들을 소환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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