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분기 순이익 좋지만 큰 의미 없다" <현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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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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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현대증권은 3일 우리금융에 대해 2분기 순이익 7910억원으로 시장기대치 6340억원을 웃돌았지만 큰 의미는 없다며 적정주가 1만8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 2분기 순이익 7910억원은 시장 컨센서스 634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대손비용이 7830억원으로 예상치 1조1000억원보다 적었기 때문"이라며 "2분기말 NPL비율은 2.6%로 전분기대비 1.0%포인트 하락했지만 NPL 커버리지 비율은 90.9%로 여전히 100%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구경회 연구원은 "사실 우리금융 2분기 실적은 큰 의미가 없다"며 "일회성 요인인 현대건설 매각이익 9600억원이 크게 작용한데다 그간 쌓였던 부실채권을 한꺼번에 처리하느라 크게 소요되는데 이는 우리금융의 의지에 달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KB금융, 신한지주와 달리 2분기 대출증가율이 0.6%로 저조했던 것은 약점"이라며 "향후 은행주에 있어서 대출 증가로 인한 이익 증가 포텐셜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와 큰 차이가 없어 기존 적정주가 1만80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한다"며 "은행업종 내에선 중간 정도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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