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美 경기 회복 가능성 높다" <현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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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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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현대증권은 3일 미국 펀더멘탈에 대한 불안심리가 글로벌 증시를 또 다시 짓누르고 있지만 하반기 미국 경기는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8월 첫날 미국 부채한도 타결 소식으로 1.8% 상승했지만 2일 다시 2.3% 하락하며 전일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는 등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며 "부채한도 타결소식은 분명 증시에 단비였지만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이후 시장 관심은 펀더멘털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온수 연구원은 "6월말 종료된 2차 양적완화를 마지막으로 미 정부의 역할은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미국의 자생적인 회복력에 대한 의구심이 생겨났다"며 "우선 미국 ISM제조업지수가 50.9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하반기 경기에 대한 가시거리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향후 시장의 관전 포인트는 경제지표로 우선순위를 따졌을 때 5일로 예정된 고용지표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6월 고용지표는 민간부문 고용자수 5만7000명 증가,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1만8000명 증가로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하며 충격을 줬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그는 "만약 이번주 발표될 민간고용 지표가 7월 수준을 넘어 최소한 시장 예상치인 11만5000건을 충족하는 숫자가 나와준다면 패닉에 가꿔웠던 투자심리는 다소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고무적인 것은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월 이후 처음으로 40만건을 하회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 미국 경제와 관련해 중요하게 보는 것은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증시 주변 환경이 점차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라며 "우선 유가 안정이 지속되고 있고 일본 공급 체인의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 경기 회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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