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저축銀, 특검이든 뭐든 못할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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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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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성역없이 철저히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이 국민에게 무엇인가 피한다는 듯한 느낌을 줘서는 안된다”며 “특검이든 뭐든 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고 말한 것으로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는 정치권 일부에서 검찰 조사나 국회 국정조사로 저축은행 부실 원인을 규명하지 못할 경우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는 청와대 참모진의 보고를 받고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또 “유불리를 따져서는 안된다”며 “숨기는 게 있는 것도 아닌데 겁날 게 뭐가 있느냐. 공식적으로 수사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캐나다로 도피한 부산저축은행그룹 로비스트 박태규 씨에 대해 “못 데려오는 것이냐, 안 데려오는 것이냐”라며 “내가 캐나다 총리에게 (송환해 달라고) 서한을 보내야 하느냐”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는 지난해 부산저축은행이 유상증자를 통해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에서 총 1천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번 사건 실체를 규명할 핵심 인물로서 수사 초기 캐나다로 도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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