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무병묘 대량생산 신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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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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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농촌진흥청은 생물반응기에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안전한 딸기 무병묘를 대량생산하는 신기술을 개발해 저렴한 가격으로 우량종묘를 조기 보급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과거에는 딸기 조직배양묘 생산을 위해 런너에서 생장점 1개를 따서 고체배양했으나 증식율이 1.5~2.0배로 낮고, 단가가 높아 증식률 향상을 위해 호르몬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 방법은 품종변이가 심하므로 오히려 농가에 큰 피해를 주게 돼 현재는 국내 딸기 우량종묘 공급체계가 사라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본 기술은 이런 고체배양과 호르몬 첨가의 단점을 극복해 우리나라에서도 딸기 우량종묘의 공급체계 구축을 가능케 함으로써 딸기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딸기 런너에서 생장점을 1차배양한 후 공기주입형 생물반응기에 넣어 MS배지에서 액체배양시키는 기술로 증식률이 8~9배로 매우 높다.

게다가 1주당 생산비도 303원으로 고체배양(846원)보다 64%나 절감될 뿐 아니라 현재 민간회사에서 판매되는 2000원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이 가능해 졌다.

이번 조직배양 신기술은 2011년 ‘공기주입형 생물반응기를 이용한 딸기 조직배양묘의 생산’으로 특허(10-2011-0027197)를 출원했으며, 특허가 등록되면 딸기 무병종묘의 확대·보급을 위해 산업체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본 기술을 이용해 순수 국산 딸기품종의 우량종묘 보급이 이뤄진다면 딸기 수량이 20% 이상 증가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2100억원의 추가 소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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