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바이러스 '목욕거부녀' 화제…'누렁이녀'보다 한 수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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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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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욕거부녀' 설유경 씨(위) [사진=tvN '화성인 바이러스' 방송캡처화면]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16년 동안 목욕을 하지 않는 '목욕거부녀'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는 머리와 손, 발 외에는 전혀 씻지 않는다고 주장한 설유경(28) 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설 씨는 초등학교 5학년 이후 목욕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유는 단순히 귀찮고 돈들여 목욕탕을 가는게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 

설씨는 "여름에는 샤워 대신 에어컨으로 말린다"며 "간지럽지만 그냥 긁으면 된다"고 당당하게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실제로 설씨에게는 지독한 악취가 났고 그럴 때마다 설씨는 샤워코롱을 온몸에 뿌려댔다.

MC 이경규가 "안 씻는 여자를 누가 좋아하겠냐"고 하자 설 씨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가 있다. 다음달에 혼인신고부터 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김구라는 "그분이 진정한 화성인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방송 말미에 설 씨는 제작진과 MC들의 설득으로 16년 만에 목욕을 한 모습을 공개했다. 설 씨는 "씻고 나니까 개운하다. 사람들이 왜 씻는지 알 것 같았다"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shot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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